[작성자:] 백규
-
<호접몽과 황량몽 사이에서>를 읽고
최건수 박사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만난 여러 사람들을 기억한다. 매우 두드러지는 독창적인 점은 그들을 만난 ‘나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그가 묻고 있다는 점이다. “(…)고향의 항구사람들을 만난 꿈속의 나는 누구이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현실의 나는 누구인가 함께 숨 쉬며 교유(交遊)하는 저 학인들은 바장대며 꿈을 키워가던 그 시절의 내가 아니던가, 함께 숨 쉬며 교유하던…
-
누룽지 커피
마시는 커피의 농도가 엷어지고 양이 줄어들면서 나이 들어감을 자각한다. 한참 때는 하루 두세 잔의 에스프레소를 즐겼다. ‘잠자려면 커피를 끊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도 귓전으로 흘려들었다. 읽어야 할 책들이나 써야 할 글들이 많으니, 잠 안 오는 게 고마울 뿐이었다. 남들이 호소하던 불면증을 ‘생산의 활력(活力)’으로 착각하며 몸과 마음을 갉아 온 것. 그러다가 불면증을 자각하게 되면서 무분별하던 젊은 시절을…
-
수필의 힘을 느끼며
-<<오동나무와의 약속>>을 읽고- 임정옥(임계린/문학박사) 선배님, 수필집 잘 받자왔습니다. 한동안 백규 선배님의 가르침 속에 살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표지 그림이 참 다정하고 좋습니다!조영빈 학생이 사진 속 주인공이겠지요? ^^[제1신:편집자주] 높고 넓고 깊은 식견이 보석처럼 빛나는 에세이를 읽을 때는 “아하, 역시!”하며 감탄하고, 곡진한 느낌을 표현한 생활 체험 수필들을 읽을 때는 “이렇게 다정다감한 분이었어?”…
-
조규익 수필집 <<오동나무와의 약속>>을 읽고
조웅선(대한민국 명장/기계기술사/공학박사) 친애하는 규익에게 <<오동나무와의 약속>> 잘 읽었네. 평생 국문학에 매진한 친구의 마음이 맑은 개울 속처럼 환히 들여다보이는 글이었네. 차제에, 한 시간 정도를 주마간산 격으로 훑었는데도 자네의 ‘응크지근’한 마음이 거의 읽혔다네. 뒤집어 말하면 자네의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며 ‘응크지근’했던 것들의 정체를 잘 설명(소묘)한 글이라고 이해된다네. 결코 가볍잖은 주제들이 쉽게 읽혀서 단숨에 훑어졌는데, 순전히 자네가…
-
<<오동나무와의 약속>>을 읽고 보내온 최건수 박사의 평
오동나무와의 약속을 읽고 최건수 박사 저자의 집에 동네의 명물이 된 오동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는 오동나무에게 ‘네가 늙어 혼자 서있기 어려워질 때 네 몸을 잘라 시집가는 손녀의 장롱을 만들어 주었으며 하는데 괜찮지?’라고 물어보자, 오동나무는 흔들리는 가지로부터 ‘그러엄, 기쁘게 내 몸을 내어 줄게’라고 라고 하는 대답을 그는 듣는다. 오동나무와의 약속에서 저자와 오동나무와의 위와 같은 대화는 두 가지…
-
<<백규 조규익 수필집/ 오동나무와의 약속>> 출간
자유인 혹은 자연인의 공감과 소통 -조규익 수필집 <<오동나무와의 약속>>의 정신- 오래 전 <<꽁보리밥 만세>>(2000년 태학사)·<<어느 인문학도의 세상읽기>>(2009년 인터북스) 등의 수필집을 펴낸 국문학자 조규익 명예교수(숭실대)가 16년 만에 제3수필집 <<오동나무와의 약속>>(인터북스)을 출간했다. 그동안 간간이 발표했던 글들과 최근 새로 쓴 글들 가운데 98편을 골라 세 부분[1부: 일사일언(一事一言) 52편, 2부: 일사다언(一事多言) 23편, 3부: 중언부언(重言復言) 23편]으로…
-
제8회 백규 국어국문학 장학패 수여
제8회 백규 국어국문학 장학패 수여 서현욱(석사 4학기)ㆍ문경명(학부 4학년)에게 백규 국어국문학 장학패를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시대에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장학금을 받는 두 사람을 내 일처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학생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장학금 수혜자 문경명(국어국문학과 4학년)과 함께 …
-
(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의 겹경사
(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에 겹경사가 생겼습니다. 수석연구원 겸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문숙희 박사가 제 27회 난계악학대상을 받았고,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박동억 박사가 숭실대 국어국문학과의 전임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한국음악 전공자 문 박사는 동동ㆍ무고(정읍)ㆍ종묘제례악ㆍ세종대왕의 신악 및 봉래의 등 고려ㆍ조선조 음악의 악보들을 복원하고 그 음악적 본질을 찾아내 수많은 논문과 책으로 출판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난계(蘭溪)는 조선조 악성(樂聖)으로 일컬어지는 박연(朴堧)입니다. 난계의 정신을…
-
2025년 (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국립해양박물관 학술대회
●주제: 17세기 대명해로사행록의 위상과 시대적 의미 ●일시: 2025년 8월 19일(화) 13:00~18:00 ●장소: 부산국립해양박물관 사무동 1층 국제컨퍼런스홀 ●주최: (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국립해양박물관 사회: 정영문((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13:00-13:10 개회사 (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조규익 13:10-13:30 기조발표 : 조규익(숭실대)/<<죽천조천록>>의 서사 전략 13:30-14:00 발표: 김지현(광운대)/해로사행에서 만난 인문 경관에 대한 기록과 의미/토론:김미경(고려대) 14:00-1430 발표: 성영애((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사행에서 만난 조·명 문인의 교유와 현실인식/토론: 박양리(경성대) 14:30-14:40 휴식 14:40-15:10 발표:…
-
강연을 마치고
강연을 마치고 (사)한국국가유산안전연구소(소장 이태묵)가 주관하는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2025년도 제2차)에서 ‘<일동장유가>에 마음을 싣고 시간여행을…’이란 제목의 강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공주의 대표 지성들이 많이 와 주시어 더욱 빛나는 자리였으나, 시간 관계로 핵심적인 말씀들을 다 못드려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김인겸과 <일동장유가>를 보유한 역사문화도시 공주’라는 저 나름의 주장을 참석해주신 분들의 뇌리에 어느 정도 각인시켜드린 것 같아 약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