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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 가져온 변화
정확히 20년 전, 우리 부부는 유럽 역사・문화 답사의 대장정에 올라 만 5개월 동안 자동차를 몰고 20개국 120여 도시들을 돌았다. 서구를 지배하던 ‘중세적 보편성’의 자취와 단일 질서의 역사적 흔적들에 대한 호기심이 우리를 추동한 것. 문헌학도인 나는 늘 서재를 벗어나 현장을 경험하고픈 욕망에 시달린다. 대부분 자잘한 결실들뿐이나, 예상외의 낙수(落穗)들이 적지 않았음은 유럽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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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와의 약속
https://www.chosun.com/opinion/every_single_word/2024/04/12/YGT6RUK2DRET3PM2BEMT5YP7XI/ [[일사일언] 오동나무와의 약속 일사일언 오동나무와의 약속 www.chosun.com](https://www.chosun.com/opinion/every_single_word/2024/04/12/YGT6RUK2DRET3PM2BEMT5YP7XI/) 오동나무와의 약속 전원에 집을 짓고 나자, 어디선가 오동나무 씨앗이 날아와 싹이 텄다. 작고 여리던 싹이 어느덧 주변의 초목들을 까마득히 내려다볼 만큼 커졌고, 동네의 명물이 되었다. 그를 유심히 관찰하며, 그의 곁에 갈 때마다 어루만지거나 말을 걸어본다. ‘네가 늙어 혼자 서 있기 어려워질 때쯤 네 몸을 잘라 시집가는 손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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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칫밥도 좋다니
https://www.chosun.com/opinion/every_single_word/2024/03/29/O2M576C2FBEJ5HEDI5A5NQ3GCA/ [[일사일언] 눈칫밥도 좋다니 일사일언 눈칫밥도 좋다니 www.chosun.com](https://www.chosun.com/opinion/every_single_word/2024/03/29/O2M576C2FBEJ5HEDI5A5NQ3GCA/) 눈칫밥도 좋다니 간신히 대도시 고등학교에 진학한 어린 시절. 숙식이 난제였다. 담임 선생님의 주선으로 중학생 형제의 입주 가정교사가 되었다. 밤 11시까지 책상 앞에 붙들고 앉아 복·예습시키기, 각종 시험 대비해주기 등이 내 임무였다. 녀석들은 왜 책상 앞에만 앉으면 졸고, 월말고사는 어찌 그리도 자주 돌아오는지. 성적표 받아오는 날부터 그 부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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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백규 조규익 국어국문학장학금 전달식
벌써 5회째로군요. 김희선(박사과정 3학기)과 신한별(학부 3학년)에게 장학패를 수여했습니다. 노력하는 두 사람의 앞날에 행운과 보람이 연속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