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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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여민락’을 말해야 하는가
*이 글은 “2008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연주회 – 노래와 선율이 함께 하는 여민락”(2008. 4. 17.)에 실려 있습니다. <여민락 공연 팜플렛> 왜 지금 ‘여민락’을 말해야 하는가 조규익(숭실대 교수) 아부하는 사람들을 보며 ‘<용비어천가> 읊지 말라’고 핏대를 올리는 지식인들이 의외로 많다. 정도 이상으로 대통령을 추어올리는 언론의 논조에도 ‘노비어천가’를 부른다거나 ‘명비어천가’를 읊는다고 비난한다. <용비어천가>를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일수록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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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예술>> 창간호 발간
『한국문학과 예술』창간호 발간 한국문예연구소(소장 조규익 교수)에서 학술저널『한국문학과 예술 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창간호를 펴냈다. 앞으로 매 3월 말과 9월 말 등 연 2회 발행, 시판된다. ‘궁중정재 특집호’로 나온 이번 호는 조선조 궁중정재에 관한 5편의 논문들과 궁중정재 사진자료, 7편의 서평이 실려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논문> 1. 조규익, 궁중정재의 선계 이미지, 그 지속과 변이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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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행 1 – 회색빛 알쫌 공항과 자작나무의 기품
러시아 기행1 회색빛 알쫌공항과 자작나무의 기품 조규익 2008년 4월 3일, 인천공항 42번 게이트. 역사적인(?) 러시아 기행에 나서며 차분함과 설렘이 교차했다. 마피아의 천국, 악마처럼 생각되던 맑스․레닌주의의 원조, 매서운 시베리아의 눈보라,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툰드라의 혹한… 그간 멀게만 느껴지던 러시아였다. ‘그런 곳에 언제 가볼 것이며 꼭 가볼 필요까지야 있으랴?’라는 게 평소 내 생각이었다. <알쫌 공항에서 내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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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국제학술행사 소식
연합뉴스 관련기사 클릭해서 보기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소장 조규익 교수)가 ‘구소련 연해주 4월 참변 추모제 및 국제 학술발표회’를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갖습니다. 행사의 의의 : 1920년 4월 4일~5일에 걸쳐 연해주에 진출한 일본군에 의해 이 지역에 거주하던 한인들, 특히 주요 한인 지도자들이 대거 검거되어 재판 절차도 없이 학살되었다. 4월 참변 추모행사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추모행사로서 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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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르쳐 주는 사람 없는데, 너 홀로 내 앞에 있구나”-연행록의 교과서, 그 치밀한 해석적 시각 :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
“길을 가르쳐 주는 사람 없는데, 너 홀로 내 앞에 있구나!” -연행록의 교과서, 그 치밀한 해석적 시각 ;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 54세의 ‘타각’, 연행 길에 오르다 과거를 통해 벼슬길에 나아가 정적들과 머리 터지도록 싸우거나, 전야에 숨어 학문에 매진하거나. 17세기 조선의 지식인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둘 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벼슬길에 나아갈 수 있음에도 포기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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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빚어온 아름다운 삶-아헌(雅軒) 정화자 교수님의 정년에 드림-
열정으로 빚어온 아름다운 삶 -아헌(雅軒) 정화자 교수님의 정년에 드림- 마음에 맞는 전공을 만나 학문으로 입신(立身)하고, 그 학문을 업으로 삼아 세상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것만큼 멋지고 영예로운 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지식사회의 일원인 대학교수로서 세상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하는 것만큼 힘들면서도 보람 있는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나 무엇보다 그런 삶의 한 부분을 멋지게 마치고 ‘정년’이라는 새로운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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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산길을 걸어서 출근하며
눈 내린 산길을 걸어서 출근하며 조규익 출근길의 어려움에 고통 받는 분들은 ‘미친 놈!’이라 욕하시겠지만, 밤에 눈이 내리면 못 말릴 정도로 들뜬다. 아침 일찍 아이젠에 배낭차림으로 산길을 걸어 학교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 끝에 누가 있을까 대도시의 한 구석에 둥지를 틀고 세상의 잇속으로부터 초연하려 애써온 20년 세월. 누항(陋巷)에 살면서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한겨울에만 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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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교수들의 꼬락서니여!-새 정부에 참여한 문제교수들을 보며-
아, 교수들의 꼬락서니여! -새 정부에 참여한 문제교수들을 보며- 조규익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에 취임하려면 국회의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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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무희여, 그대 새의 모습을 한 신선이여!-춘앵전을 보고-
춤추는 무희여, 그대 새의 모습을 한 신선이여! -춘앵전을 보고- 조규익 당나라 고종때의 일이다. 무슨 근심이 있었던지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있던 황제. 밖으로부터 꾀꼬리 울음소리를 들었다. 슬며시 창을 열고 내다본즉 노란 색 꾀꼬리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게 아닌가. 갑작스레 흥이 일어, 즉시 악공 백명달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