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백규

  • 내 그럴 줄 알았다, 단합할 줄 모르는 얼간이들!

    조규익 난세에 정당을 이끌만한 아무런 식견도, 정치력도, 순발력도, 카리스마도 갖추지 못한 황교안!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언제 당을 만들어 세속의 권력을 탐하셨더냐? 군중들을 광장에 모아 불의의 권력에 대한 저항의지를 보여주었으면, 그 다음 일들은 정치인들에게 맡겨야지. 어찌 세속의 권력을 탐하여 정당까지 만들고 소란을 피운단 말이냐? 자초한 감옥살이가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의 희생이라도 된단…

  • 무성산 백규서옥의 상량식을 갖고

    상량식을 앞두고 대장목수 김병호 사장과 함께 조규익 ‘대장목수’와 감독 유수근 사장이 상량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내겐 어릴 적 상량식의 어렴풋한 추억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붓글씨가 적힌 대들보 양끝을 광목천으로 매어 걸어놓고 어른들이 기원 비슷한 것을 늘어놓으시던 기억이 가물가물 떠올랐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천지신명’은 분명 잡신의 범주에 든다고 보아, 시큰둥한 반응을 내보이니 공사 팀원들의 얼굴에 실망의 빛이…

  • 대통령을 보며

    조규익 박근혜가 탄핵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무능함이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반대 진영에 의해 ‘대통령 탄핵’의 사유가 날조되었고, 그들이 불법으로 동원한 이른바 ‘촛불 시위대’의 협박에 비겁한 대법관들이 꼬리를 내린 결과가 탄핵으로 귀결되었다고, 지금까지 그의 진영에서는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설사 부분적으로 그런 점을 인정한다 해도, 당시 박근혜의 상황 대처 모습에…

  • 넋두리와 만가(輓歌)

    조규익(숭실대 교수) 하나.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서정적 반작용으로서의 넋두리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의 명언[<<존재와 무>>]은 인간이 ‘던져진 존재’임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애당초 아무런 규제나 구속 없이 태어난 인간은 원초적으로 ‘자유인’일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 태어난 인간이기에 사회의 규범이나 도덕∙종교 등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그런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 한갓 ‘고민에 싸인…

  • <<한국문학과 예술>> 32집을 ‘성오 소재영 교수 추모호’로 내며

    조규익 제가 꾸려가고 있는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의 학술지 <<한국문학과 예술>> 32집이 2019년 12월 31일자로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호는 작년 11월 8일에 소천하신 소재영 교수님 추모호로 꾸며 보았습니다. 그간 국문학계의 어른으로 존경 받아오신 소 교수님은 주지하다시피 숭실대 국어국문학과를 창설하셨고, 돌아가시는 날까지 연구소 고문으로 저희들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뜻하지 않게 소천하신 점을 너무 슬프게 생각하며, 이번 호에 실은 밝은 표정의 선생님을…

  •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2020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복원공연을 무기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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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께 그간 안녕들 하셨는지요? ‘우한 폐렴’의 확산 양상이 심상치 않아, 일단 지난 번 보내드린 토요일(2020. 2. 8.)의 ‘공연 및 학술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번 보내드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2020년 2월 8일(토) 오후 1시~6시 장소: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 그러나 저희들은 ‘우한 폐렴’에 무릎 꿇은 게 아닙니다. 놈이 무릎 꿇을 때까지 잠시 쉬어가려는 거지요. 부디…

  • 신선의 음악과 춤, 노래 속에 멋진 ‘시간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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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시는 글> 신선의 음악과 춤, 노래 속에 멋진 ‘시간여행’을… 조규익(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는 별난 꿈이 있었습니다. 예술인들과 학인들이 가슴 가득 담고 있었으되 펼쳐 보이지 못한, 작지만 울림이 큰 꿈입니다. 악사들의 반주로 가공(歌工)과 무용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 그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학인들이 예인(藝人)들의 몸놀림과 또 다른 하나가 되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이지(理智)의 샘을 열고 도란도란 그들의…

  • 전국의 학문동지 여러분!

    [한국문학과예술32집(추모호) 해당부분 발췌.pdf 0.65MB](https://blog.kakaocdn.net/dna/btMNgH/btqBikXXGiN/AAAAAAAAAAAAAAAAAAAAAO1N1jv_xxRahgSwL39l-d0SgQ2AgCAATBOKs_LhSb_P/%ED%95%9C%EA%B5%AD%EB%AC%B8%ED%95%99%EA%B3%BC%EC%98%88%EC%88%A032%EC%A7%91(%EC%B6%94%EB%AA%A8%ED%98%B8)%20%ED%95%B4%EB%8B%B9%EB%B6%80%EB%B6%84%20%EB%B0%9C%EC%B7%8C.pdf?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987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2Bm0AYRDRcKMoMgl3MA3FvT1fnbA%3D&attach=1&knm=tfile.pdf) <<한국문학과 예술>> 1집~31집 벌써 새해의 첫 달도 반이 넘게 지났습니다. 그간 건강들 하셨는지요? 바로 어제 <<한국문학과 예술>> 32집이 발간되었다는 보고의 말씀과 함께 논문집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 드렸는데,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이번 32집은 조촐하게나마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로서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고문을 맡고 계시던 고 소재영 선생님의 추모호로 만들었습니다. 고 소재영 선생님의 학덕이야 여러분께서 더…

  • 경자년 첫 단상

    Daum 이미지에서 백규 기해년이 뒷산으로 넘어가고 경자년이 앞산에서 넘어왔다. 돼지해가 가고 쥐해가 된 것이다. 돼지도 풍요와 다산(多産)의 동물이지만, 쥐는 거기에 ‘근면성’까지 더하는 동물이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쥐에 관련되는 경험과 일화들을 적지 않게 갖고 있다. 우리는 1년 내내 쥐와의 신경전을 벌였다. 추수가 끝나는 늦가을부터 곡식을 두고 그들과 전쟁을 벌였고, 이른 봄에는 소중한 씨앗들을 지키기 위해…

  • ‘백두산’

    백규 2019년 마지막 일요일. 극장을 찾았다. 영화예술인들의 상상력을 통해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내 우려의 무게를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근자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의 계속되는 인기는 어쩌면 나처럼 한국인들 모두가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집단적 불안의 표출 양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세 번 백두산을 찾았다. 모두 중국을 통해서였다. 두 번은 연변대학에서의 학술회의에 참여했을 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