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 ‘메모리얼 뮤지엄’, 그리고 어떤 기억들의 보존 방식-어느 국문학자의 ‘바람의 땅’ 오클라호마 답사기

    *<교수신문> 758호(2014. 12. 1.)에 실린 글을 퍼다 놓습니다. ‘메모리얼 뮤지엄’, 그리고 어떤 기억들의 보존 방식 어느 국문학자의 ‘바람의 땅’ 오클라호마 답사기 조규익 숭실대 교수(국어국문학과)는 2013년도 풀브라이트 지원의 방문학자로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연구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곳에서 틈틈이 아내 임미숙과 함께 주변지역을 두루 답사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말한다. 오클라호마 곳곳에서 그는 삶의 어떤 순간들을 새롭게 읽어낼 수…

  • 내 등짝을 내려친 출판사 사장의 죽비

    내 등짝을 내려친 출판사 사장의 죽비 오늘 두 사람의 출판사 관계자가 내 연구실에 찾아왔다. 언제나 출판사 사람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내 가슴은 출렁 내려앉곤 한다. 당장 필요도 없는 책을 사야 하거나 그들의 푸념을 들어야 하고, 내 가슴에 그득 들어 있는 탄식을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은 오늘도 마찬가지였지만, 또 다른 의미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 [서평] 본질 탐구로 길어낸 악장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

    [서평] 조규익, 《조선조 악장 연구》(새문사, 2014) 본질 탐구로 길어낸 악장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 박수밀(한양대 국문학과) 1. 조규익 교수의 《조선조 악장 연구》(2014)는 저자가 수십 년간 줄기차게 매달려온 악장 연구의 3부작 완결판이다. 악장은 고전시가에서 자립적인 위상을 지닌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연구하는 학자는 극히 적다. 연구 초기 장르상의 귀속이 애매했을 뿐더러 특정한 시기에만 나타났다 사라진 장르라는 점, 소수 계층의…

  • 책 단상

    책 단상 초년병 시절. 책을 한 권 내면 세상의 한 모퉁이라도 정복한 듯 설렘으로 붕 뜬 채 며칠을 지내곤 했다. ‘사람들이 아마 요건 모르고 있었을 거야!’ 초등학교 소풍 날 보물찾기 시간, 후미진 곳에서 하얀 쪽지를 찾아낸 뒤 콩닥거리는 가슴을 어쩌지 못하던 아이가 그러했으리라. 책도, 책을 내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 내로라하는 학계의 거물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시던…

  • 치원(致遠)의 성과-조규익의 <<소인예술단과 전문예술단의 한글문학>>(태학사, 2013)을 읽고-

    고려극장 창고에 쌓인 연극대본들 고려극장 창고에 쌓인 연극대본들 고려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심청전의 포스터 고려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상속자들의 포스터 치원(致遠)의 성과 -조규익의 <<소인예술단과 전문예술단의 한글문학>>(태학사, 2013)을 읽고- 이경재(숭실대 국문과 교수) 학문이 다다른 곳 조규익 교수의 <<소인예술단과 전문예술단의 한글문학>>을 읽으면서, 제갈공명이 쉰 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여덟 살이었던 아들에게 남긴 「계자서」가 생각났다. 「계자서」의 핵심 내용은 주지하다시피 ‘담박명지(淡泊明志),…

  • 한국에서 쓰는 미국통신 75-정밀(靜謐) 속의 산책로: OSU 크로스 컨트리 코스의 안식과 힐링

    크로스 컨트리 경기장이 있는 캠퍼스 리크리에이션 노쓰 필드 표지판 누굴 응원하러 온 것일까. 행복한 가족의 모습 출전 팀이 단합을 도모하는 모습 출발의 포를 쏘기 위한 차량 막 출발선을 뛰어나가는 선수들 필드 위의 건강한 청춘들 눈 내린 산책길 산책길의 나무들 낙원 속의 산책로: OSU 크로스 컨트리 코스의 안식과 힐링 미국에 머문 지 한 달이나 되었을까. 어느…

  • 한국에서 쓰는 미국통신 74: 부머(Boomer) 호수에서 찾은 마음의 고요

    부머 호수 조성 기념비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부머의 서정 늦가을과 초겨울의 어름에서 부머의 새들은 어디로 날아가는가? 부머의 나무들은 물에서도 뿌리를 내리는구나 부머(Boomer) 호수에서 찾은 마음의 고요 잠시 머물다 떠나온 스틸워터는 말 그대로 낙원 같은 곳이었다. 앞의 글 어디에선가 ‘스틸워터’의 어원을 밝힌 바 있지만, 말 그대로 ‘고요한 물’ 그 자체였다. 맑은 공기, 녹색 풀과 나무, 알록달록한…

  • 한국에서 쓰는 미국통신 73: 스틸워터의 이웃동네에서 만난 판카(Ponca)인디언들

    판카 시티 입구의 ‘Pioneer Woman 상[1930년 Bryant Baker 작/청동 상]’앞에서 판카 시티 입구의 멋진 집들 판카 시티 ‘Pioneer Woman Museum’ 입간판 ‘Pioneer Woman Museum’ 의 소장품[인디언 의상 및 소품들] ‘Pioneer Woman Museum’ 소장품[피리 부는 인디언 추장] ‘Standing Bear Museum and Education Center’의 소장품 ‘Standing Bear Museum and Education Center’ 의 소장품 ‘Standing Bear Museum and…

  •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보며

    멀리서 바라 본 석양 무렵 아씨시(Assisi)의 따스한 모습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바라본 아씨시의 모습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안의 프란치스코 성인 상 아씨시의 클라라 성당에 안치된 클라라 성인의 시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보며 1 2006년 1월 6일. 유럽 자동차 여행 일정 중 막바지 쯤 이탈리아의 ‘아씨시(Assisi)’에 도착했고, 거기서 프란치스코 성인을 만났다. 아씨시는 오르비에토에서 북쪽으로 두…

  • 한국에서 쓰는 미국통신 72: 크릭(Creek) 족의 꿈과 현실을 찾아

    무스코기 초입의 이정표 무스코기 초입에서 만난 인포메이션 센터 아미쉬 레스토랑의 표지판 아미쉬 레스토랑의 정갈하고 소박한 음식 아미쉬 레스토랑의 내부 아미쉬 버터 및 치즈 광고판 무스코기 네이션의 문장(紋章) 연합 인디언 네이션의 문장 무스코기 네이션의 국기 삼강박물관(The Three Rivers Museum)에서 큐레이터들 및 보안관과 함께 보안관의 현란한 ‘권총 돌리기’ 삼강박물관의 생활사 자료 크릭(Creek) 족의 꿈과 현실을 찾아 201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