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백규

  • 연해주 지역 항일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의 일기 <<경천아일록(擎天兒日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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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간된 책 <<경천아일록>> 표지> <김경천 장군의 아버지 김정우. 그는 35살의 늦은 나이에 일본에 유학하고 돌아와 대한제국 육군군기창장으로 일했다.(1900-1908년)> <1921년 3월 연해주 공산당 지역중앙위원회 고려인 부서의 제안으로 아무르 주 크라스노야르 마을에서 개최된 연해주 빨치산 활동가들의 제1회 모임. 여기에서 고려인 빨치산 부대들을 통합하여 연해주 인민혁명군 소속으로 합병시키자는 결의가 나왔다. 맨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경천. 당시…

  • 지워진 ‘민족의 기억’ 살려내기

    <1945년 김병화 농장의 김남견과 레 베라 드미트로브나의 결혼식에서 연주하는 소인예술단(취주악단)> <2002년 아리랑 극장의 가수 김 막달레나> 지워진 ‘민족의 기억’ 살려내기 고려인들의 자취를 찾아 제법 부지런히 돌아다닌 몇 년이었다.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키즈스탄⋅벨라루스 등 쉽게 갈 수 없는 나라들의 여러 도시와 마을들을 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이제 고려인들은 없다!’는 것이 오랜 방랑 끝에 얻은 깨달음이었다. 대체 그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이주 및 정착사 “우리 민족의 숨결, 그곳에 살아 있었네!” 출간!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삶에 관한 사진자료집 출간!!! <발간된 책> <우즈벡 지진허 마을의 백산옥 할머니(1909년생)> <우즈벡의 프라우다 농장 학교 교사들(1960년대)> <평양에서.  오른쪽 첫번째가 최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오른쪽 네번째 인물이 김일성(1946년)>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이주 및 정착사 우리 민족의 숨결,     그곳에 살아 있었네!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자료총서 2 김 이그나트, 김 블라지미르, 조규익 엮음 도서출판 지식과교양, 2012.…

  • 또 다시 주례를 서며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커플의 결혼 사진(1970년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백규 대학교수로 지내며 나이를 먹어가니 어쩔 수 없이 주례를 서야 할 경우가 생긴다. 제법 오랫동안 내 주변을 서성거리던 제자들이 결혼을 하겠다며 여자들을 끌고 와 읍소하는데 거절할 만한 강심장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키지 않지만, 몇 번 주례를 서 주었다. 그런데 우리와 그들의 관계는 그걸로…

  • ‘부러진 화살’의 불편한 진실

    ‘부러진 화살’의 불편한 진실 백규 영화 ‘부러진 화살’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그간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익히 들어온 사건이라서 내용은 소상하게 알고 있었고, 스토리의 전개나 분위기 또한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기득권 수호를 중심으로 하는 법조계의 비리가 영화 속 사건의 핵심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나는 이 사건의 발단 부분에 관심이 컸다. 감독이 좀…

  • “한국어가 아무 소리 없이 학문어의 자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다”-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어가 아무 소리 없이 학문어의 자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다”-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백규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서울 시장의 홈피[원순닷컴]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가슴을 찌르는 말 한 마디를 발견했습니다. “한국어가 아무 소리 없이 학문어의 자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어문대학장인 유재원 교수가 박 시장에게 보낸 메일의 제목이었습니다. 유 학장의 호소 속에는 언어학자의 프로의식과 함께 말기에 접어든 우리의 병통을 호소하는…

  • 스물일곱의 김정은을 보며

    스물일곱의 김정은을 보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나는 스물일곱에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중위 계급에 전임강사로 있던 사관학교에서 전역, 곧바로 대학으로 옮겨 간 것이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당시 학과 교수들 가운데 최 연장자는 48세의 수필가 신상철 선생이었다. 그 분은 첫 대면의 자리에서부터 불안한 눈빛과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다. 48세가 27세를 바라보는…

  • 길 잃은 교육부, 휘청대는 지식사회

    길 잃은 교육부, 휘청대는 지식사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조규익 상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 피터 드러커가 말한 바와 같은 ‘지식사회’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식이 기술의 혁신이나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사회, 지식의 생산이나 응용에 종사하는 이른바 ‘지식노동자’가 힘을 갖고 있는 사회를 지식사회라 하는데, 그 경우의 지식사회는 건전한 양식과 합리성을 대전제로…

  • 보내는 신묘년, 맞이하는 임진년

    위 <천리포의 일몰-2011. 7. 20.>    아래 <동해의 일출-양양 솔비치 앞바다, 2010. 1. 18.> 몇 시간만 지나면 또 한 해를 맞는다. 누군들 예외일 수 있겠는가만, 신묘년이 한 뼘 가량 남은 지금 심사가 적잖이 복잡하다. 대충 계산해 보아도 지난 한 해 개운치 않은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잘한 일과 잘못한 일들을 저울에 달 경우 약간 뒤쪽으로…

  • 제부도 행

    제부도 행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백규 겨울의 제부도는 쓸쓸했다. 텅 빈 바닷가에 불어오는 바람, 그 바람결이 몹시 차가웠다. 차갑다 한들 살을 에기야 하겠냐만, 바람결에 봄기운의 약속은 단 한 오라기도 들어 있지 않았다. 그래도 좋았다. 하늘에선 깔깔한 햇살이 내려 쪼이고, 팔리길 고대하는 도자기들을 겹겹이 쌓아놓은 길가의 가게도 운치를 더했다. 경기도 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