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 교수들은 담론 생산의 주체로 거듭 나야 한다

    교수들은 담론 생산의 주체로 거듭 나야 한다 조규익 제1회 숭실 인문학 포럼의 성공을 보면서 대학의 본질과 가능성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진부한 말이지만, 대학은 교육과 연구의 중심이고 그 핵심에 교수들이 있다. 해당 분야의 체계적인 지식과 창조적인 능력을 지녀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대부분의 교수들은 1차적으로 전공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교수들이 전공의 협소한 분야에 갇혀 좀 더…

  • 선진국에서 확인한 도서관의 힘

    선진국에서 확인한 도서관의 힘 조 규 익 (숭실대 국문과 교수)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책을 소중히 여겨왔다. 그러나 책이 넘쳐나는 오늘날엔 사정이 달라졌다. 그 책들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이사를 밥먹듯 하는 요즘 생활에서 처분 대상 영순위가 바로 책이다. 가끔 아파트의 쓰레기장에 수북이 쌓이곤 하는 화려한 장정의 책들을 보라. 우리 나라 사람들은 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

  • 아버지의 정

    아버지의 정 조규익 ‘동물’의 생태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다. 미국에 잠시 체류할 때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이란 채널을 즐겨 보았다. 가끔 채널 다툼(?)이 생겨나곤 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들의 삶의 원리나 방법이 인간의 그것과 별 차이 없다는 것이 내가 동물의 세계를 즐겨 보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그들의 삶의 원리는 무엇일까. 첫째는 약육강식 등 힘의 논리에…

  • 학회 유감

    학회 유감 바야흐로 학회의 계절이다. 주말은 말할 것 없고, 주중에도 심심치 않게 학회들이 열린다. 그러나 여기에 동창회나 결혼식 같은 여타의 행사들이 겹치기라도 하면 학회는 뒷전으로 밀린다. 더구나 꽃놀이하기 좋은 계절 아닌가. 이런 때 컴컴한 방에 모여 ‘재미없는’ 논문 발표나 들으라고 한다면 그 자체가 고문이다. 그래서 어느 학회에 가 보아도 ‘자발적인 손님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 ‘징발된’…

  • 수능성적 및 석차 공개와 대학 신입생 선발 방법 전환의 시대적 요구

    수능성적•석차 공개와 대학 신입생 선발 방법 전환의 시대적 요구 논란의 가능성은 있지만, 수능성적과 석차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은 이 시점에서 매우 타당하다. 수능성적•석차의 비공개가 대학의 서열화를 막을 수 있다고 보거나 심지어 운전면허시험에 비유하여 수능성적•석차의 공개가 무의미하다는 견해를 밝힌 논자도 있지만, 이번 판결이야말로 대학입시에 대한 열린 논의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본다. 과연 수능성적•석차의 비공개가 대학들의 서열화를 성공적으로 불식시킬…

  • 육안(肉眼)을 넘어 심안(心眼)으로

    육안(肉眼)을 넘어 심안(心眼)으로 조규익(숭실대 교수) 서화담선생이 길을 가다가 집을 잃어버린 채 길가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화담선생에게 “저는 나이 다섯에 눈이 멀어 지금 20년이나 되었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천지만물이 환히 보이기에 기뻐 어쩔 줄 몰랐지요.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길은 여러 갈래이고 대문들이 서로 비슷비슷하여 제 집을 분별할 수가 없군요.” 하는 것이었다.…

  • “대학교육은 상품이 아닙니다”

    *이 글은 조선일보(2007. 4. 21.) 시론으로 실려 있습니다. * -원문보기 클릭- [시론] “대학교육은 상품이 아닙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백규서옥_Blog ver.

  • 퍼옴) 두메솔 이재관 시인의 정년 퇴임사

    퇴임사 수필 칼럼😉 2007/02/23 12:49 http://blog.naver.com/jack2816/100034595852 퇴임사 2007년 2월 23일 이재관 39년 근속한 교수직을 떠나며, 바쁘신 중에 오셔서 인자한 말씀으로 축사를 해주신 존경하는 이효계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순서를 맡아주신 교무처장, 교목실장, 경영학부장, 그리고 유한주 교수님, 감사합니다. 축도 순서를 맡아주신 김기태 목사님 감사합니다. 김목사님은 과거에 육군사관학교 교회 담임목사와 국방부 군종실장을 하실 때 저의 신앙생활을 가까이 지켜주셨던 은인이십니다.…

  • 모정

    모정 군 복무 중인 작은 녀석. 부대에 배치받자마자 거의 하루에 한두 번씩 전화를 걸어온다. 아침저녁으로 모자가 통화하는 모습은 최근 생겨난 우리 집의 풍경이다. ‘요즘 군대 참 좋아졌구나!’라는 느낌 이외의 다른 생각은 할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작은 모임에서 활동하던 아내는 최근 구성원들과 함께 실크로드로 답사를 떠났다. 답사 떠난 날로부터 아들 녀석의 전화가 ‘딱!’ 끊어지고 말았다. 비로소…

  • 지식인의 한탕주의, 그리고 금단의 열매

    지식인의 한탕주의, 그리고 금단의 열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백규서옥_Blog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