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 호남성통신 4 : 얼어붙은 장가계(張家界), 사라진 무릉도원(武陵桃園) -천문산(天門山)의 서리꽃 눈꽃과 끊어진 다리의 씁쓸한 추억-

    호남성통신 4 얼어붙은 장가계(張家界), 사라진 무릉도원(武陵桃源)           -천문산(天門山)의 서리꽃 눈꽃과 끊어진 다리의 씁쓸한 추억- 혹시 이번 참에 무릉도원을 밟아보는 것이나 아닐까. 지도에서 무릉원(武陵源)을 목격하고는 그곳을 주책없이 대뜸 천하의 절경이라 일컫는 장가계와 연관 지어 생각하기로 했다. 복숭아꽃 만발한 무릉도원. 언제인가 외부인과 연락이 단절된 그곳에 어부 한 사람이 어쩌다가 들어가고 말았다. 그런데 그곳에…

  • 호남성통신 3 : 상덕(常德)과 원강(沅江), 그리고 모택동

    호남성통신 3 상덕(常德)과 원강(沅江), 그리고 모택동 김형! 지금 우리는 장사(長沙)를 떠나 상덕(常德)으로 향하고 있소. 이곳 사람들의 과장 섞인 말로는 20년 만에 처음 당하는 한파로 곳곳이 얼어붙은 상장(常長) 고속공로를 통해서 말이오. 가는 길에 점심을 해결할 겸 고속도로가 뚫리기를 기다리기 위해 상덕시의 원강공원으로 접어들었소. 원강의 풍경 그런데, 강안(江岸)의 널찍한 공원에 주차한 우리는 뜻하지 않은 진경(珍景)을 만나게 되었소.…

  • 호남성통신 2-아, 악록의 정신이여! –

    호남성통신 2 -아, 악록의 정신이여!- 조규익 호남성은 궂은 겨울비에 젖어 있었다. 남방에 있다하여 내가 방심했던 것일까. 가이드의 표현대로 ‘뼛속을 파고드는 추위’가 매섭다. 차라리 ‘에이는 듯한’ 우리나라의 겨울날씨가 낫다. 이곳은 매우 습한 곳이라 우리보다 기온은 높되 더 춥게 느껴지는 듯하다. 무엇보다 괴로운 건 어느 곳을 가도 난방이 되지 않거나 시원치 않다는 사실이다. 4성급 호텔임에도 천정 밑에서…

  • 호남성통신 1-마왕퇴의 무덤 속에 잠자고 있는 여인이여! –

    호남성통신 1 마왕퇴의 무덤 속에 잠자고 있는 여인이여! 조규익 2008년 1월 21일. 내리는 눈발 속에 인천공항 활주로는 허둥대는 비행기들로 북적거렸다. 눈발에 얼어붙은 비행기의 날개를 녹이기 위해선가, 금쪽 같은 두 시간을 공항 대합실에서 하릴없이 기다렸다. 혹시 호남성 박물관 관람의 일정이 날아가는 건 아닌가 하여 속이 바작바작 타들어왔다. 내리는 진눈깨비 속의 호남성 박물관 중국 호남성 장사시 호남사범대학에서…

  • 빽빽이도 늘어섰구나, 무덤들이여!-대만 인상기(印象記)-1-

    빽빽이도 늘어섰구나, 무덤들이여! -대만 인상기(印象記)·1- 조규익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은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란 말이 있다. 또 ‘군대 안 갔다 온 아무개가 군대 갔다 온 아무개를 이긴다’거나 ‘서울 안 갔다 온 아무개가 서울에서 살다 온 아무개를 이긴다’는 등의 가시 박힌 농담들도 지금껏 우리 사회에는 통용되고 있다. 어느 모임에 나가 보아도 크게 영양가 없는 말로…

  • 학기 말 성적평가를 마치고

    학기 말 성적 평가를 마치고                                                                                                    …

  • 무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신년인사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백규서옥_Blog ver.

  • 태안의 절망, 그리고 작은 희망

    무지갯빛 기름띠 두른 바닷물이 바락바락 밀려드는 신두리 갯벌. 오늘도 그곳엔 검게 착색된 돌들을 닦고 훔쳐내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이마에 솟는 땀방울마냥 표면에 기름방울 송글송글 달고 있는 돌들이 안타깝습니다. 흡사 식은땀 흘리며 병상에 누운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라 할까요? 지금껏 고향 바닷가의 돌들을 이렇게 조심조심 어루만지며 그들의 몸을 소중하게 닦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지금껏 바닷물은, 바닷가 모래사장과 돌들은,…

  • 이탈리아 여행 제2신

    이탈리아 제2신                           깊고 화려한 역사,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무질서                               -나폴리의 환상과 현실 1월 3일 월요일. 오락가락하는 빗줄기를 헤아리며 폼페이를 떠났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베수비우스산은 여전히…

  • 이탈리아 여행 제1신-1

    이탈리아 제1신 :            삶은 축복인가 고통인가                                    -폼페이의 비극을 보며 폼페이! <폼페이 최후의 날>이란 소설과 영화로 이미 우리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준 도시. 그러나 현장에서 보는 폼페이는 허구화된 상상의 공간이 아니라, 정겹고도 슬픈 현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