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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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2-1 : 똘레도의 감동, 그리고 질기게 따라붙는 동키호테
스페인 기행 2-1 : 똘레도의 감동, 그리고 질기게 따라붙는 동키호테 1월 24일. 호텔 레스토랑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똘레도로 출발했다. 인구 6만 정도의 소도시이지만, 한때 마드리드를 위성도시로 거느리던 스페인의 수도였다. 이슬람 시절에 쌓아올린 가파른 성벽을 금대(襟帶)처럼 타호강이 에둘러 흐르고, 복잡한 시가지 안에는 고급 문화유산으로 그득했다. 스페인이 보유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은 대충 헤아려도 39점이나 된다.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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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첫 상봉, 돈키호테를 만나다
스페인과의 첫 상봉, 돈키호테를 만나다 아침 8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 암스테르담 국제공항에 도달한 것이 유럽시각으로 오후 12시 34분. 12시간의 먼 거리였다. 2시에 암스테르담을 떠나 4시 30분에 드디어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로부터 무려 15시간이나 걸린 장도였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지만 바람은 매섭지 않았다. 바로 며칠 전에 눈이 쌓이고 한파가 맵게 몰아쳤다는 말을 믿을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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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가 가르쳐 준 것
‘미네르바’가 가르쳐 준 것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사이버 세계에서 필봉을 휘두르던 인사가 사직당국에 잡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 격의 ‘허무개그’ 혹은 기껏해야 ‘허위정보 유출 범죄’ 쯤으로 치부하고 있는 듯하나,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다. 그가 전문대 출신의 무직자라거나 해외 체류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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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 영입의 전제
조선일보 원문보기 클릭 koreafocus 원문보기 클릭 외국인 교수 영입의 전제 새 학기부터 20여명의 외국인 교수에게 강의를 맡기고, 2010년까지 그 수를 100명으로 늘이겠다는 최근 모 대학의 방침은 매우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이념과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류적 가치나 이상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학문임을 감안하면 그런 단안이 뒤늦은 감도 없지 않다. 상당수의 다른 대학들도 마음은 있으되 돈과 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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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교수신문 원문보기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조규익(숭실대 국문과 교수) 얼마 전, 아끼는 후배 하나가 연구실로 찾아왔다. 40을 넘긴 나이. 공부를 할 만큼 했고, 연구력도 인정받고 있는 그였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그는 매우 지친 낯빛이었다. ‘이제 밀려드는 삶의 피곤함을 어쩔 수 없노라’고, 처음으로 그에게서 진한 푸념을 들었다. 지방에 있는 한 명문 공대의 ‘글쓰기’ 계약교수 채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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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진화(進化)는 완성되었는가?
*이 글은 『어문생활』 127호(한국어문회, 2008. 6.)의 ‘나를 움직인 한 권의 책’에 실려 있습니다. 역사의 진화(進化)는 완성되었는가?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을 읽고- 조규익(숭실대 교수/한국어문교육연구회 이사) 엄혹(嚴酷)한 냉전체제 속에서 내 삶은 시작되었고, 3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공산진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배고프고 암울하던 어린 시절. 등굣길에 나서는 아침마다 북으로부터 날아온 삐라를 줍는 게 일이었다. 동네 어귀까지 바닷물 들어찬 어느 보름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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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주의, 그 걸러지지 않는 역사의 노폐물
시사저널 원문보기 클릭 중화주의, 그 걸러지지 않는 역사의 노폐물 조규익(숭실대 국문과 교수) 얼마 전 모 대학 교수로부터 들은 이야기 한 토막. 2005년 베이징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두 명이 탈북자 인권문제로 기자회견을 하려다 중국공안 당국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함께 있던 우리나라 외교관들도 폭행을 당한 건 물론이다. 정당한 이유 없이 주재국 공권력에 의해 다른 나라 외교관이 폭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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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스크에서 만난 고려인, 마리아 알렉상드로 김
조선일보 원문보기 빨치산스크에서 만난 고려인, 마리아 알렉상드로 김 조규익(숭실대 국문과 교수) 연해주의 우수리스크시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러 양국 합동으로 ‘1920년 4월 참변’의 추모제가 열렸다. 러시아 군인들이 쏘아 올리는 조총(弔銃)의 굉음 속에서 러시아인들과 한국인들, 그리고 또 다른 한국인인 ‘고려인들(Soviet-Koreans)’이 함께 바치는 추모사와 조화들은 러시아 땅에서 진행되어온 역사의 기묘한 부조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었다. <추모식에 참여한 한-러 인사들. 좌로부터 블라디보스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