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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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정에 무감각한 지식사회, 방황하는 학문후속세대
2011년 숭실⋅인하⋅중앙 대학원 연합심포지움 토론요지 연구부정에 무감각한 지식사회, 방황하는 학문후속세대 조규익(숭실대) 몇 달 전 외국 유학 중인 20대 중반의 제자[이른바 ‘학문후속세대’라 할 수 있는]가 메일을 보내왔다. 공학 분야 어느 전공의 세계적인 학회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교수 및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자행한 논문표절 사실들’이 대문짝만하게 실려 세계 지식인들의 웃음꺼리가 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메일에는 그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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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벨라루스, 그리고 여덟 가지 만남들
<플라니에타 호텔>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에서 고려인 김마리아>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에서 고려인 박비탈리>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에서 고려인 박아나똘리> <고려인 협회에서 만난 고려인들> <고려인 협회에서 만난 고려인들> <고려인 협회 이기미 회장과 김유리 교수> <벨라루스 고려인 협회 이기미 회장> <벨라루스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벨라루스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벨라루스대학교 국제관계학과 빅또르 샤두르스키 학장과 함께> <벨라루스대학교 한국학센터> <민스크 시내의 한 전통교회> <민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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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난 한국학-제 62회 조선학회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일본에서 만난 한국학 -제 62회 조선학회(朝鮮學會) 학술발표회에 다녀와서- 조규익 지난 여름방학 중의 어느 날, 천리대학(天理大學)[일본 나라현 천리시]의 오카야마[岡山善一郞] 교수를 통해 조선학회로부터 ‘초빙발표’의 제의를 받았다. 일찍부터 조선학회의 명성을 들어왔고,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응했고, 발표논문 또한 기한보다 앞서 마무리해 보낼 수 있었다. 발표 청탁부터 원고 수납, 일정 통보, 의전(儀典) 등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치밀함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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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연구, ‘욕 댓글’
‘욕’ 연구, ‘욕 댓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조규익 어제 우연히 인터넷으로 신문들을 뒤져보다가 재미있는 기사와 씁쓸한 댓글들을 발견하곤 조용한 연구실에서 몰래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방의 모 대학 교수 한 분과 박사 한 분이 공동으로 ‘4가지 욕의 유형’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한 모양이다. 국어국문학의 벌판에 고상한 연구주제들이야 널려 있지만, ‘결코 고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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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을 바라보며
곽노현 교육감을 바라보며 얼마 전 서울시에서 있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정파 간 힘겨루기의 한 판 씨름장이었다. 오세훈 전 시장과 곽노현 교육감은 샅바를 마주 쥔 장사들, 아니 양 진영을 지휘하는 장수들이었다. 오 장군은 제발 투표 좀 해달라고 애걸했고, 곽 장군은 ‘나쁜 투표’이니 투표장에 가지도 말라고 사람들을 막았다. 대명천지 세계 굴지의 도시 서울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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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아깝다!
안철수가 아깝다! 조규익(숭실대 교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람은 누구나 숨겨놓은 카드를 갖고 살아간다. 한 집안도 그렇고 사회나 국가도 그러하다. 집안이 망할 경우 털어서 가족들 목숨을 부지할만한 언턱거리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것이 보험이 되었든, 통장이 되었든, 조그만 땅뙈기가 되었든 최후의 순간까지 아껴가며 그걸 보호하려 안간힘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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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두메솔 선생님!
아, 두메솔 선생님! 남의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려 보기 그 얼마만인가? 갈수록 인간의 나약함과 삶의 유한함을 깨달으며 내 이웃의 비극을 ‘타자화(他者化)’하는 데 익숙해지는 나날이다. 선생의 글과 시는 ‘인간 실존’에 대한 통곡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어 세속적인 행복을 누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불행. 요즘 흔히 보는 남녀 간의 다툼이나 이른바 ‘황혼이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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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영글어 온 인간의 꿈, 덴마크
*사진 위로부터 코펜하겐 공항 구내에서 만난 덴마크의 ‘열린 마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코펜하겐 거리, 인어공주상, 게피온 분수대에서, 뉘하운 항구의 재즈공연장(현재 재즈페스티벌 중), 아마리엔보 궁전, 코펜하겐 항구 DFDS 선상에서 바라본 크루즈선, 코펜하겐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크라운플라자호텔 인근에서 만난 친환경 아파트(옥상까지 자전거로 올라갈 수 있다 함), 프레데릭 보르 성1, 프레데릭 보르 성2 자연 속에 영글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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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를 찾아, 꿈을 찾아
내게 북유럽은 늘 낯설고 먼 곳이었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도시들과 조화를 이룬 전통, 비싸게 유지되는 맑은 공기와 자연, 복지를 떠받치는 경제, 늘 모자라는 햇볕 등등. 참으로 존경스러우면서도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운 면모들을 고루 갖춘 곳. 스칸디나비아 반도 [Scandinavian Peninsula]를 간다.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발트해를 건너는 9시간여의 비행 끝에 헬싱키 공항에 잠시 머물렀고, 다시 1시간여의 비행 끝에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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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본 중국의 술 문화
<중국 호남성 장사시의 거리에서 만난 술(酒鬼酒) 기념 표지석> <중국 호남성의 한 식당에서 맛본 술> 한국인이 본 중국의 술 문화 조규익 내가 중국에 첫발을 디딘 것은 1995년, 연변대학의 학술발표대회 자리였다. 발표가 끝나 점심식사 자리에 가니 푸짐한 음식이 차려 져 있었고, 자리에 앉자 맥주 잔 반 정도가 채 안 되는 크기의 술잔이 돌았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음식과 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