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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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의 김정은을 보며
스물일곱의 김정은을 보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나는 스물일곱에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중위 계급에 전임강사로 있던 사관학교에서 전역, 곧바로 대학으로 옮겨 간 것이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당시 학과 교수들 가운데 최 연장자는 48세의 수필가 신상철 선생이었다. 그 분은 첫 대면의 자리에서부터 불안한 눈빛과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다. 48세가 27세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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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교육부, 휘청대는 지식사회
길 잃은 교육부, 휘청대는 지식사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조규익 상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 피터 드러커가 말한 바와 같은 ‘지식사회’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식이 기술의 혁신이나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사회, 지식의 생산이나 응용에 종사하는 이른바 ‘지식노동자’가 힘을 갖고 있는 사회를 지식사회라 하는데, 그 경우의 지식사회는 건전한 양식과 합리성을 대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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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신묘년, 맞이하는 임진년
위 <천리포의 일몰-2011. 7. 20.> 아래 <동해의 일출-양양 솔비치 앞바다, 2010. 1. 18.> 몇 시간만 지나면 또 한 해를 맞는다. 누군들 예외일 수 있겠는가만, 신묘년이 한 뼘 가량 남은 지금 심사가 적잖이 복잡하다. 대충 계산해 보아도 지난 한 해 개운치 않은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잘한 일과 잘못한 일들을 저울에 달 경우 약간 뒤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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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자각, 그리고 간절한 신앙고백-백승철 시집에 부쳐
추천의 말 존재의 자각, 그리고 간절한 신앙고백 조규익(숭실대 교수/한국문예연구소장) 조물주는 인간에게 영혼과 육신을 허락했으나, 영혼에 비해 육신은 덧없이 짧다. 대부분의 인간은 영적으로 성숙되기 이전에 육신을 잃고 만다. 인간의 삶을 이끄는 주체는 영혼이고, 그 영혼의 완성이나 구제는 신의 영역이다. 육신은 욕망의 근원이므로 육신에 집착하는 자에게 ‘육신은 굴레(bondage)’일 뿐이라는 것이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이다. 과연 인간은 육신의 욕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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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정에 무감각한 지식사회, 방황하는 학문후속세대
2011년 숭실⋅인하⋅중앙 대학원 연합심포지움 토론요지 연구부정에 무감각한 지식사회, 방황하는 학문후속세대 조규익(숭실대) 몇 달 전 외국 유학 중인 20대 중반의 제자[이른바 ‘학문후속세대’라 할 수 있는]가 메일을 보내왔다. 공학 분야 어느 전공의 세계적인 학회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교수 및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자행한 논문표절 사실들’이 대문짝만하게 실려 세계 지식인들의 웃음꺼리가 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메일에는 그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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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벨라루스, 그리고 여덟 가지 만남들
<플라니에타 호텔>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에서 고려인 김마리아>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에서 고려인 박비탈리>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에서 고려인 박아나똘리> <고려인 협회에서 만난 고려인들> <고려인 협회에서 만난 고려인들> <고려인 협회 이기미 회장과 김유리 교수> <벨라루스 고려인 협회 이기미 회장> <벨라루스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벨라루스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벨라루스대학교 국제관계학과 빅또르 샤두르스키 학장과 함께> <벨라루스대학교 한국학센터> <민스크 시내의 한 전통교회> <민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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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난 한국학-제 62회 조선학회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일본에서 만난 한국학 -제 62회 조선학회(朝鮮學會) 학술발표회에 다녀와서- 조규익 지난 여름방학 중의 어느 날, 천리대학(天理大學)[일본 나라현 천리시]의 오카야마[岡山善一郞] 교수를 통해 조선학회로부터 ‘초빙발표’의 제의를 받았다. 일찍부터 조선학회의 명성을 들어왔고,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응했고, 발표논문 또한 기한보다 앞서 마무리해 보낼 수 있었다. 발표 청탁부터 원고 수납, 일정 통보, 의전(儀典) 등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치밀함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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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연구, ‘욕 댓글’
‘욕’ 연구, ‘욕 댓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조규익 어제 우연히 인터넷으로 신문들을 뒤져보다가 재미있는 기사와 씁쓸한 댓글들을 발견하곤 조용한 연구실에서 몰래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방의 모 대학 교수 한 분과 박사 한 분이 공동으로 ‘4가지 욕의 유형’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한 모양이다. 국어국문학의 벌판에 고상한 연구주제들이야 널려 있지만, ‘결코 고상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