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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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정치판이 난장판이라지만…
아무리 정치판이 난장판이라지만… 백규 인터넷을 뒤지다가 참으로 보지 말았어야 할 꼴을 보게 되었다. 여당의 이른바 잘 나가는 세 사내[김문수-이재오-정몽준]가 담합하여 대권후보 경선을 보이콧하겠다는 것. 그동안 이들을 그런대로 괜찮게 보아오던 터인지라, 바쁘다고 그냥 모른 체 지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껏 50남짓 살아오면서 별의별 인간들을 다 보아 왔지만, 참 ‘해도 너무하는 인간들’을 드디어 목격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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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들을 어찌 할꼬?
<위에서 내려다 본 백양사 전경> 요것들을 어찌 할꼬? 백규 며칠 전 밤늦게 TV로 뉴스를 시청하다가 간이 떨어질 만큼 충격적인 광경을 접하게 되었다. 장성 백양사 인근의 한 특급 호텔 스위트룸. 반팔 속옷 차림의 승려들이 빙 둘러앉아 도박판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겸 조계사 주지와 부주지를 비롯 이른바 도가 높다고 일컬어지는 승려들 8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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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지(可居地)를 찾아
가거지(可居地)를 찾아 백규 어릴 적 자신의 ‘주검 옷’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노인들이 초조해 하는 모습을 뵐 때마다, 그 분들의 마음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리 못난 자식들이라 해도 당신 마지막 가는 길에 옷 한 벌 못해 입힐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안달하시는 걸까?’ 생각하며 그 분들의 속내를 가늠하지 못했다. 당신들 스스로의 손으로 최고의 주검 옷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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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 김모씨의 ‘욕설난장’
국회의원 후보 김모씨의 ‘욕설 난장’ 백규 국어선생으로서 낯을 들지 못하는 나날이다. 그간 어린 영혼들에게 교과서만 읽혔을 뿐 ‘정확하게 말하는 법’ ‘아름답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 이 땅에서 우리말과 글을 팔아 밥을 먹고 있지만, ‘지저분하고 천한 말들의 향연장’으로 전락한 우리네 삶터를 목도하면서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는 나날이다. 최근엔 더욱 기가 질리는 광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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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라, 손수조!!!
힘 내라, 손수조!!! ‘아기장수’의 전설이 전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겨드랑이에 날개나 비늘을 달고 태어난 영웅, 힘이 센 아기장수의 비극적 종말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가 나중에 역적으로 몰려 멸문(滅門)될 것을 우려한 부모가 그를 맷돌로 눌러 죽이자 건너편 산 밑에서 용마가 구슬피 울며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이곳저곳에 남아 있는 것이다. 중세 권력의 횡포로 뜻을 펴 보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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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지 못한 교육부
지혜롭지 못한 교육부 백규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남의 일만도 아니다. 나 자신이 가해자일 수도, 피해자일 수도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그간 정권들 마다 ‘사회정화’나 ‘폭력배 근절’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워왔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가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이란 근원을 애써 외면해왔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동안 학교는 사회폭력의 온상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이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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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무성 의원!
아, 김무성 의원! 백규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역시 그는 다르고 멋있는 인물이었다. 밖으로 풍기는 중후한 분위기만큼이나 내면 역시 무겁고 신중했다. 모두들 팔랑개비처럼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소리(小利)를 탐할 때, 그가 의연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상식에 기반을 둔 그의 통찰력 덕분이었다. 그는 오늘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악법도 법이다’ 라는 소크라테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