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 장학사 유감

                            *1968년도에 찍은 필자의 방갈국민학교 졸업기념 사진 장학사 유감 백규 60년대 중반.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궁벽한 시골의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한 학기에 한 두 번씩 조용한 학교가 뒤집어질 때가 있었다. 바로 장학사가 ‘뜨는’ 때였다. 그 옛날 암행어사는 예고도 없이 뜨는 ‘무서운’ 존재였지만, 당시 장학사는 ‘예고하고 뜨는’ 암행어사였다. 차라리 예고 없이 뜨면 마음이라도 편하련만, 미리…

  • 새해 인사

      2013. 1.1. 새벽/숭실대 국문과 06학번 박형준 촬영 전송  2013. 1.1. 새벽/숭실대 국문과 06학번 박형준 촬영 전송  2013. 1. 1. 새벽/ 숭실대 국문과 06학번 박형준 촬영 전송  2013. 1. 1. 새벽/숭실대 국문과 06학번 박형준 촬영 전송  2013. 1. 1. 새벽/숭실대 국문과 06학번 박형준 촬영 전송  2013. 1. 1. 새벽/숭실대 국문과 06학번 박형준 촬영 전송                                         2009년 겨울/백규…

  • 제자의 시집을 받아들고

    제자의 시집을 받아들고 백규 영국의 정치가 핼리팩스(Halifax) 백작은 “가르치는 일에 따르는 허영심은 가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고 했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나 스스로 묘한 열기에 휩싸일 경우, 나 자신이 ‘매우 모자란 인간’임을 잊을 때가 많다. 강의실로부터 조용한 연구실로 돌아와 열기가 식으면, 그때서야 내 생각과 말을 직시하게 되고, 가끔 등짝에 식은땀이 흐르곤 한다. 그래서…

  • ‘새 강사법(안)’에 대한 각계의 관심을 촉구하며

    ‘새 강사법(안)’에 대한 각계의 관심을 촉구하며 백규 최근 교육부에 의해 입법 예고된 ‘강사법(안)’을 보면서, 대학 교육 현장의 분위기나 실정에 대한 교육부의 무지와 무사려(無思慮)함이 도에 지나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강사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현실화시켜 줘야겠다는 가상한 뜻은 알겠는데, 그런 제도가 몰고 올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예 눈을 감은 듯한 모양새다. 최근 강사 수를 줄이고 전임교수들의 책임시수를 늘이는…

  • 안철수가 걸린 또 하나의 덫

    안철수가 걸린 또 하나의 덫 백규 나는 평소 안철수 선생에 대하여 호감을 가져 왔고, 그 마음을 작은 글로 이곳에 올린 적도 있다.[백규서옥 블로그 http://kicho.tistory.com 참조] 따라서 이 글 역시 그런 호감과 걱정의 연장선에서 쓰게 되었을 뿐, 특정 진영이나 인물에 대한 ‘호(好)/불호(不好)’의 차원에서 쓰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 최근 대통령 예비후보 안철수 선생에게 닥친 악재(惡材)는 서너…

  • 일본을 어찌 할 것인가?

    <조선학회 간친회(懇親會)장에서, 앞 줄 왼쪽이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교수)  발표 후 이자카야(居酒屋)에서 만난 일본 학자들일본 천리시의 정갈한 호텔방 일본을 어찌 할 것인가? 백규 작년 늦가을, 일본 천리대학에서 열린 조선학회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첫날 저녁 이자카야의 선술집에서 몇몇 일본학자들과 어울렸다. 술잔이 오고 가던 중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한국학을 하는 일본인들은 모두 친한파(親韓派)’라고 하자 다른 학자들이 맞장구를 치는…

  • 김기덕은 반역자인가?

        <베드로 성당에서 감동적으로 만난 피에타상>     <베드로 성당 안에 있는 천계[天階, 발타키노]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은 베드로 성인>      <베드로 성당 큐폴라에서 내려다 본 바티칸 시티>    김기덕은 반역자인가? -영화 ‘피에타’를 맛보고- 백규 김기덕의 영화 ‘피에타’를 보았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지 24시간도 안 된 시점이었다. 되새기기 싫은 장면들과 메시지가 내 안의 알량한 양식(良識)과…

  • 이른바 국회의원이란 자의 천박한 입

    이른바 국회의원이란 자의 천박한 입 백규 본인에게는 약간 미안한 말이지만, ‘이종걸’이란 국회의원[통합민주당]이 있었는지 오늘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그년’으로 지칭했다 하여 언론매체들이 떠들썩하다. 네티즌 가운데 몇 사람이 표현의 지나침을 지적하자 ‘그년’이 ‘그녀는’의 준말이라고 강변했다니, 더욱 기가 찰 일이다. 30년 가까이 국어선생을 하고 있지만, ‘그년’이 ‘그녀는’의 준말로 일상 언어생활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 중국은 무도(無道)한 ‘깡패국가’, 세계 평화의 최대 걸림돌이다!

    중국은 무도(無道)한 깡패국가, 세계 평화의 최대 걸림돌이다. 백규 근자 중국의 마수(魔手)로부터 가까스로 풀려나 귀국한 김영환 씨에 의해 중국의 치부가 만천하에 폭로되었다. 중국을 다녀 왔거나 그들과 공식적인 거래를 해본 사람들은 대충 알고 있겠지만, 그들이 아직 원시적 야만의 의식수준에서 헤매고 있음은 분명하다. 세계에서 국가 공권력이 공공연하게 고문을 자행하는 나라의 대표적 사례가 북한과 중국이다. 공자와 맹자, 주자와 같은 훌륭한 선조를 모시고 있는 나라의 못난…

  • ‘저녁이 있는 삶’

    <민스크의 벨라루스 오페라 극장> ‘저녁이 있는 삶’ 백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각다귀 떼 날아다니듯’ 지금 수많은 말들이 난무하는 것도 그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영혼이 지워진, 공허한 말들이 귓전을 때리고 사라지는 가운데, 얼마 전부터 우연히 내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한 마디가 있다. ‘저녁이 있는 삶’! 알고 보니 통합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손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