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 칼럼/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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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1: 제대로 놀 줄 아는 미국인들(2)-리틀 사하라에서 되찾은 고향의 꿈
리틀 사하라(Little Sahara)에서 되찾은 고향의 꿈 한정된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한 문화답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특권이다. 그러나 그 일정들이 주로 박물관에 집중되다보니 답답함이 밀려드는 요즈음이다. 물론 도시와 도시, 박물관과 박물관을 옮겨 다니다 보면 주변에 펼쳐지는 자연이나 도시환경의 변화를 목격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서북부는 자연이나 도시환경만으로 보아도 특이한 지역이다. 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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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0: 제대로 놀 줄 아는 미국인들(1)-카우보이들, 풋볼의 진수를 보여주다!
카우보이들, 풋볼의 진수를 보여주다! 언제부턴가 꼭 한 번은 ‘상암벌’에 나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있다. 거기서 붉은 악마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야성(野性)’을 흔들어 깨우고 싶다는 객쩍은 욕망을 슬그머니 가져본 적이 있었다. 친구들과 몰래몰래 가는 눈치를 보이곤 하던 작은 녀석은 끝내 ‘함께 가자’는 말을 건네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내 청춘은 저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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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9: 오늘의 점심과 ‘불고기 오아시스’
오늘의 점심과 ‘불고기 오아시스’ 점심시간 전에 나를 만나러 온 학생 룩(Lucas Mccamon)은 이 대학 최대 행사인 홈커밍의 최고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홈커밍 행사의 하나인 ‘카니발’ 때문에 어제 밤 한잠 못 잤다는 그가 딱해 점심을 사주려 했으나, 강의가 있다면서 그냥 내빼는 바람에 혼자서 연구실을 나와 식당으로 향했다. ‘가봐야 별 수 있을까만, 그래도 한 술 떠야지!’ 시큰둥해지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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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8: 말란드(Ernest Whitworth Marland)의 영화와 꿈, 폰카시티를 찾아
폰카시티를 찾아 오클라호마 시로부터 정 북쪽에 위치한 케이(Kay) 카운티의 핵심 도시인 폰카 시티(Ponca City). 핵심적 인디언 거주지들 중의 하나인 그곳의 한 복판에 말란드(E.W.Marland)의 대저택이 들어서 있었다. 말란드는 석유 재벌로서 상원의원과 오클라호마 주지사를 역임하고 이곳에 기념비적인 저택을 남겨 놓은 인물. 그는 유럽을 여행하면서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 저택들의 건축양식에 특히 매료되었고, 그것들을 본 떠 지은 까닭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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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7: 오클라호마의 숨어 있던 별 ‘Guthrie City’
오클라호마의 숨어 있던 별 ‘Guthrie City’ 오클라호마 시티로부터 35번 하이웨이를 타고 20~30분을 달리자 길가에 ‘Oklahoma Territorial Museum[오클라호마 지역 박물관]’이란 입간판이 서 있었다. ‘territorial’이란 이름에 관심이 갔다. 특수한 분야를 표방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박물관이란 시간과 지역을 초월하는 공간인지라, ‘territorial’을 강조한 그 이름이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이다. Oklahoma Territorial Museum 전경 오클라호마 주 인디언 분포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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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16[미국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3]
빛나는 한국학생 Hyunjun Brian Choi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은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창 자식들을 키울 때엔 그 녀석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모자랐는데, 이제 웬만큼 ‘홀로서기’들을 했다고 생각되면서 내 눈에 다른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강의실에서도 학생들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내 시야에 들어온다. 요즘 들어 부쩍 남학생들은 아들로, 여학생들은 딸이나 며느리로 바꾸어 생각해보는 경우가 잦아졌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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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5[근황 2: 미국음식 사귀기]
근황 2 미국음식 사귀기 김형, 우리는 몇 년 전 자동차를 몰고 유럽의 20여 개 국을 답사한 적이 있소. 당시에 매일 올리던 홈페이지의 글이나, 나중에 출판한 책[<<아, 유럽>>]에서 호기롭게 ‘음식에 관한 한 코스모폴리탄’임을 내 스스로 자부하곤 했지만, 사실 가장 큰 문제의 하나가 음식이었소. 유럽은 그래도 미국보다 훨씬 다양하고 섬세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의 미각을 달랠 만한 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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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4[Mooer 시에서 들은 소녀의 울음소리]
Moore 시에서 들은 소녀의 울음소리 금요일 저녁 OSU의 한국인 교수 모임에서 경제학과 김재범 교수는 내게 무어(Moore) 시를 가보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 자연의 위력을 현장에서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었다. 지난 5월 무어 시를 휩쓸고 간 토네이도 소식을 한국에서 접했던 나로서는 자연과 인간의 대응구조에 대한 내 마음 속의 의문을 풀어줄 단서가 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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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3[근황 1-미국식 혹은 오클라호마 식 인간관계]
근황 1 미국식 혹은 오클라호마 식 인간관계 김형! 오랜만이오. 이곳에 온지 벌써 정확하게 한 달이 지났소. 외국에 나가면 조심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외국 생활을 두루 경험해 온 형은 잘 아시리라 믿소. 특히 외국에 정착하기까지 참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들이 많은 건 우리처럼 단기간의 체류자들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오. 우리가 잠시 엉덩이를 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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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12[털사(Tulsa]의 길크리스(Gilcrease) 박물관에서 길을 잃다!]
길크리스(Gilcrease) 박물관에서 길을 잃다! Beaver effigy pipe, Woodland period Charles Schreyvoge 작 , Woody Crumbo작 , Acee Blue Eagle 작 , Rembrandt Peale 작 , 1847 George Catlin 작 Mask, Chumash 족 Moccasins Cheyenne 족, 19th century , 1883년 George De Forest 작 , Ernest L. Blumenschein 작 , Charles Deas 작 , 1762년 Sir Joshu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