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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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6-3 : 문명의 충돌과 복잡한 역사가 빚어낸 문화의 중후함, 세비야의 오늘
그곳으로부터 5분 정도를 걸어가서 만난 것이 스페인 최대의 세비야 대성당(Catedral)과 히랄다탑(La Giralda). 원래 있던 모스크를 부수고 1402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00년 만에 완공한 성당으로 건축양식의 중심은 고딕이었다. 폭 116m, 높이 76m로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과 런던의 성 바오로 대성당에 이른 유럽 3위의 규모였다. 대성당 정면의 ‘승천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으므로, 우리는 히랄다탑 옆의 리카르토문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추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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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6-2 : 문명의 충돌과 복잡한 역사가 빚어낸 문화의 중후함, 세비야의 오늘
과달키비르 강 가에 도착한 우리는 화려한 박람회장으로 둘러싸인 스페인 광장에서 세비야 탐색을 시작했다. 아니발 곤살레스가 설계하여 10년에 걸쳐 완공했다는 박람회장은 규모와 아름다움의 면에서 주변을 압도했다. 스페인 전역의 광역 자치주와 문화적․역사적 상징을 형상한 타일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분수가 압권인 스페인 광장에서 나와 산타크루즈거리를 걸었다. 각종 기념물이나 건축, 길가의 나무들이 잘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는 공간이었다. 가끔 기마경찰과 마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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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6-1 : 문명의 충돌과 복잡한 역사가 빚어낸 문화의 중후함, 세비야의 오늘
1월 27일. 세비야의 하늘은 맑았고, 간밤에 뿌린 비 때문인가 거리는 젖어 있었다. 로마제국이 지배하던 시기부터 번창했고, 서고트 왕국의 수도였던 세비야는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 답게 화려했다. 도시의 중심을 뚫고 흐르는 과달키비르(Guadalquivir)강은 수심이 깊고 수량이 풍부한 듯 큰 배들이 드나들었다. 대항해 시대의 무역항이자 아메리카 여행의 출발지로서, 1519년 마젤란이 세계일주의 닻을 올린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모차르트의〈돈 조반니 Don Giova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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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5-3 : 깔끔한 백색과 지중해의 만남, 그 청아한 미학-말라가, 미하스, 론다의 정열과 신선함
스페인 기행 5-3 : 깔끔한 백색과 지중해의 만남, 그 청아한 미학 – 말라가, 미하스, 론다의 정열과 신선함 미하스에서 두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인구 3만여명의 아담한 도시 론다(Ronda). 투우와 협곡의 도시였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공원을 가로지르니 절벽이 나타나고, 절벽 아래로 한 줄기 강이 흐른다. 과달레빈강(Rio Guadalevin)은 협곡 타호(Tajo)를 만들었고, 론다는 협곡 사이의 바위산에 위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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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기행 5-2 : 깔끔한 백색과 지중해의 만남, 그 청아한 미학-말라가, 미하스, 론다의 정열과 신선함
스페인 기행 5-2 : 깔끔한 백색과 지중해의 만남, 그 청아한 미학 : 말라가, 미하스, 론다의 정열과 신선함 말라가로부터 고지대를 향해 30분쯤 달렸을까. 온통 하얀색의 마을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쩌자고 이 마을 사람들은 이리도 벽마다 순백의 붓질을 해댄 것일까. 거리는 좁좁 했으나 아기자기 예뻤다. 각종 선물가게, 성당, 레스토랑들 사이 골목길로 오가는 사람들도 관광객을 빼곤 대본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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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5-1 : 깔끔한 백색과 지중해의 만남, 그 청아한 미학-말라가, 미하스, 론다의 정열과 신선함
스페인 기행 5-1 : 깔끔한 백색과 지중해의 만남, 그 청아한 미학 – 말라가, 미하스, 론다의 정열과 신선함 1월 26일. 말라가(Malaga)의 엘 삐나르(El Pinar)호텔에서 1박을 하고 난 우리는 아침 일찍 지중해의 물 내음을 맡기 위해 해변으로 달렸다. 말라가는 꼬스타 델 솔(Costa del sol) 즉 태양의 해변으로 가는 관문. 시간에 쫓기는 나그네들이라 태양의 해변에서 지중해의 맛을 음미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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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4-3 : 종교 간의 불화가 빚어 만든 메스키타(Mezquita)의 조화와 부조화-꼬르도바(Cordoba)의 감동
스페인 기행 4-3 : 종교 간의 불화가 빚어 만든 메스키타(Mezquita)의 조화와 부조화-꼬르도바(Cordoba)의 감동 메스키타로부터 100m쯤 떨어진 남쪽 거리의 유대인 거리를 걸었다. 서유럽의 어딜 가나 마찬가지이지만, 이 거리도 전체가 깔끔하고 단정했다. 비좁긴 하나 ‘꽃의 거리’는 겨울임에도 아름다웠다. 흰 벽의 양쪽 창틀에 놓인 화분들도 다가올 꽃의 계절을 기다리고 있었다. 똘레도에 있는 두 곳을 포함, 스페인 전역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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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4-2 : 종교 간의 불화가 빚어 만든 메스키타(Mezquita)의 조화와 부조화-꼬르도바(Cordoba)의 감동
스페인 기행 4-2 : 종교 간의 불화가 빚어 만든 메스키타(Mezquita)의 조화와 부조화-꼬르도바(Cordoba)행의 감동 정갈하고 유서 깊은 유대인 거리를 지나자 메스키타(Mezquita)[메스키타는 모스크를 지칭하는 스페인 말이다] 혹은 Cathedral-Mosque, 즉 ‘모스크 겸 성당’과 거대한 종탑이 나타났다. 술탄의 정원에 들어서니 무성하게 자란 대추야자 나무들이 우릴 반겼다. 대추야자는 그 옛날 모하멧이 살았던 곳에 흔히 자라던 나무였는데, 모스크의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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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4-1 : 종교 간의 불화가 빚어 만든 메스키타(Mezquita)의 조화와 부조화-꼬르도바(Cordoba)의 감동
스페인 기행 4-1 : 종교 간의 불화가 빚어 만든 메스키타(Mezquita)의 조화와 부조화-꼬르도바(Cordoba)행의 감동 <꼬르도바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렌지 나무들> 25일 오후. 알함브라궁의 아름다움을 찬탄해 마지않은 우리는 역사 진행의 우여곡절이 빚어낸 빛과 그림자를 가슴에 담고 그라나다를 떠났다. 대략 두 시간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유서 깊은 문화와 역사 도시 꼬르도바. 그라나다는 지중해와 인접한 도시였으나, 꼬르도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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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행 3-5 알함브라의 꿈과 그라나다의 아름다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당시 술탄과 귀족들의 호화롭던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는 공간, 헤네랄리페였다. 14세기 초에 정비된 술탄의 여름 별궁이었다. 이 공간에서 가장 이채로운 곳은 아세키아(Acequia) 수로. 전체 길이 50m의 중앙 정원에 을 흐르게 하고 좌우에 많은 수의 분수를 설치한 곳이었다. 수로를 에워싸고 많은 꽃나무들과 정원수들이 무성하게 자라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천국 아니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