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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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9: 역사학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마치고-한국의 이미지를 새것으로!
역사학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마치고-한국의 이미지를 새것으로! 이곳에 도착하면서 아시아사를 가르치는 Du 교수가 한국사에 관한 내용들을 수시로 물어왔다. 이것저것 설명해주면서 ‘한국사 부분은 내가 가르칠까?’라고 농을 건넸더니, 그 말을 진짜로 알아듣고 이곳 생활이 겨우 안정되어갈 즈음 신라사 부분을 강의해줄 수 있느냐고 제의해왔다. 그러나 신라를 비롯한 고대사 부분에 대한 지식이 지극히 엷은 탓에 강의안을 마련하려면 아주 많은 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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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8: 인간의 악마성을 보여주는 공간, 메모리얼 뮤지엄
인간의 악마성을 깨우쳐 주는 공간-오클라호마 메모리얼 뮤지엄(Oklahoma City National Memorial & Museum) 인간은 착한 존재인가, 아니면 악한 존재인가.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오랜 세월 궁리해왔지만 쉽게 결론 날 문제는 아니다. 성선설을 주장한 학자나 성악설을 주장한 학자나 아무리 복잡한 논리들을 늘어놓았어도 모두 경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경우 공자의 말씀[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공자 말씀하시되 본성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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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7: 66번 도로에 살아 있는 역사의 공간, 유콘 시티(Yukon City)
66번 도로[Route 66]에 살아 있는 역사의 공간, 유콘 시티(Yukon City) 66번 도로 가의 Arcadia Round Bahn에 전시 중인 66번 도로 표지판 우리가 유콘을 찾은 것은 11월 2일(토)이었다. 사실은 66번 루트에서 비교적 유명한 오클라호마시티 남쪽 엘크(Elk) 시의 ‘국립 66번 도로 박물관(National Route 66 & Museum)’, ‘옛 마을 박물관 단지(Old Town Museum Complex)’, ‘농업 및 목축업 박물관(Farm and 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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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6: 누구 혹시 이 소녀를 아시나요?
누구 혹시 이 소녀를 아시나요? 오클라호마를 관통하는 옛 길 하나가 있다. 이른바 66번 도로[Route 66]. 이 길의 역사성이나 문화적 의미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거론하기로 한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이 길에 주목해왔다. 토요일인 어제도 우리는 차를 몰고 이 길의 탐사에 나섰고, 그 길을 따라가다가 외견상 약간 퇴색되긴 했지만 아름다운 도시 유콘시티(Yukon City)를 만났다.[유콘 시티에 관한 글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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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5: 아메리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미래의 꿈을 찾다!
2013년 풀브라이트 방문학자 발전 세미나[2013 Fulbright Visiting Scholar Enrichment Seminar]에 다녀와서 마지막 날-좀 더 커진 마음을 안고 다시 스틸워터(Stillwater)로! 짧았지만,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단 4일 만에 이 땅에서 일어난 수백년 격동의 역사를 추체험하는 일이 어찌 간단하겠는가. 종족과 종족이 맞붙어 수백 년 삶을 이어온 터전을 뺏고 빼앗기는 투쟁이 바로 이 땅에서 계속되어 왔고, 지금도 그 불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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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4: 아메리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미래의 꿈을 찾다!
2013년 풀브라이트 방문학자 발전 세미나[2013 Fulbright Visiting Scholar Enrichment Seminar]에 다녀와서 제3일차-체로키 후예의 집을 찾아 패러다임 전환의 증거를 찾다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성격으로 보아 사실상 마지막 날인 오늘. 여러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어제 대초원[Tall Grass Prairie]과 오세이지 족 보호구역을 둘러보며 갖게 된 감흥을 구체적으로 내면화 시키는 날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일정이 바로 호스트 패밀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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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3: 아메리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미래의 꿈을 찾다!
2013년 풀브라이트 방문학자 발전 세미나[2013 Fulbright Visiting Scholar Enrichment Seminar]에 다녀와서 제2일차-대초원[Tall Grass Prairie]에서 멋진 ‘울음 터’를 발견하고 연암 박지원은 중국에 사신으로 가다가 요동벌판을 만나자 “멋진 ‘울음 터’로다. 크게 한 번 울어볼 만 하도다!”라고 소리쳤다. <<열하일기>>의 이른바 ‘호곡장(好哭場)’이 그것. 8시에 버스 두 대에 분승한 우리들은 2시간여를 달려 드디어 광활한 초원으로 들어섰다. 작은 키, 중간키,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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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2: 아메리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미래의 꿈을 찾다!
아메리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미래의 꿈을 찾다! 2013년 풀브라이트 방문 학자 발전 세미나[2013 Fulbright Visiting Scholar Enrichment Seminar]에 다녀와서 제1일차-치밀한 미국인들 풀브라이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미국 내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에 체류하고 있는 학자들은 기간 중 최소 1회 이상 3박4일의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최근 나는 미리 3회까지의 시기와 주제만을 알려 준 다음, 신청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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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1: 제대로 놀 줄 아는 미국인들(2)-리틀 사하라에서 되찾은 고향의 꿈
리틀 사하라(Little Sahara)에서 되찾은 고향의 꿈 한정된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한 문화답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특권이다. 그러나 그 일정들이 주로 박물관에 집중되다보니 답답함이 밀려드는 요즈음이다. 물론 도시와 도시, 박물관과 박물관을 옮겨 다니다 보면 주변에 펼쳐지는 자연이나 도시환경의 변화를 목격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서북부는 자연이나 도시환경만으로 보아도 특이한 지역이다. 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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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신 20: 제대로 놀 줄 아는 미국인들(1)-카우보이들, 풋볼의 진수를 보여주다!
카우보이들, 풋볼의 진수를 보여주다! 언제부턴가 꼭 한 번은 ‘상암벌’에 나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있다. 거기서 붉은 악마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야성(野性)’을 흔들어 깨우고 싶다는 객쩍은 욕망을 슬그머니 가져본 적이 있었다. 친구들과 몰래몰래 가는 눈치를 보이곤 하던 작은 녀석은 끝내 ‘함께 가자’는 말을 건네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내 청춘은 저물고 말았다.…
